나이는 도둑처럼 다가온다 김경환 | khwan0118@hanmail.net 왼쪽 발목이 부러졌다. 하산 길에 방심하다 움푹 패인 곳을 디뎠다. 발목이 거의 직각으로 꺾인 듯했다. 강렬한 통증이 뒷머리를 때렸다. 눈에서 불이 번쩍 일었다. 응급차에 실려 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걸을 만했다. 복숭아뼈 부위가 부은 것 말고는 말짱한 듯했다. 그런 상태로 일주일을 돌아다녔다. 나이는 도둑처럼 다가온다 약간 저릿저릿하긴 했지만 못 걸을 정도는“[칼럼]노년에 입문하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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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공하는 조합은 성공하는 방법을 안다
이성수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신나는조합 상임이사 김경환 | khwan0118@hanmail.net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신나는조합(이사장 정명기, 아래 신나는조합)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빈곤층 자활자립을 목표로 출범한 신나는조합은 저소득층 금융 지원을 넘어 이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의 지원 육성까지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 신나는조합 이성수 이사장 빈곤과 소외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이성수 신나는조합 상임이사의 첫인상은 대기업 신입사원처럼 깔끔하다. 늘“[인터뷰]성공하는 조합은 성공하는 방법을 안다” 계속 읽기
밥상공동체와 협동의 조직문화
협동은 돌탑을 쌓는 일 김경환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 공간은 시간을 지배한다. 공간의 역사는 시간의 역사이다. 2009년 돈 한 푼 없이 오로지 ‘뜻과 사람’만 믿고 시작한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곁방살이를 전전했다. 그러다 종로구 서촌 환경운동연합이 작은 공간(책상 두 개가 겨우 들어가는)을 내줘서 둥지를 틀 수 있었다. 대표의 숙소를 겸한 작은 옥탑방도 하나 얻어 연합회 사무실로 썼다. 그러다 2012년 10월“밥상공동체와 협동의 조직문화” 계속 읽기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다
[이사람] 한상봉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국장 창간 다섯 돌을 맞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catholicnews.co.kr>는 기념사에서 “아직 교회는 예수님만큼 충분히 가난하지 않으며, 주님을 배신했던 베드로처럼 충분히 회심하지도 않았으며, 프란치스코처럼 충분히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계언론’이 아닌 ‘교회언론’을 표방하는 <지금여기>는 교회에 약이 되고 세상에 밥이 되는 언론을 올곧게 실천하고 있다. 교회에 약이 되고 세상에 밥이 되는 언론 서울 합정역 근처“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다” 계속 읽기
닭이 병아리를 꺼내듯 마음을 다 바친다면
이사람 유영우(논골신협 이사장) 논골의 옛 이름은 농골. 서울 성동구 금호 행당 하왕십리 일대, 푹 꺼진 몇 마지기 논에서 유래했다. 정작 논골이 알려진 것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은 아니다. 1992년, 서울 북부의 미아리, 남부의 신림과 더불어 대표적인 달동네로 손꼽히던 이곳에 재개발 광풍이 불어 닥치는데…. 논골의 ‘신화’는 이때 시작된다. 13년 만에 얻은 외아들 성동구 금호동 1가. 지하철“닭이 병아리를 꺼내듯 마음을 다 바친다면” 계속 읽기
‘작은 거인’의 목숨 걸고 사는 법
이 사람 이춘숙(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이사) 20년 경력의 베테랑 택시기사 이춘숙.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키에 아담한 몸이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강한 눈빛과 다부진 인상의 그를 보면 겪어온 풍상이 남달랐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니나 다를까. 환갑을 이태 앞둔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일촌일각이 목숨 걸고 산 시간이었다. 쇠파이프로 맞다 대구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의 삼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어머니가“‘작은 거인’의 목숨 걸고 사는 법”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