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탐방] 서울시 1호,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협동을 안고 다시 세상속으로  이하나 allmytown@gmail.com 빈 벽에 대고 외치기 시작하다 2012년 11월 28일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의 창립총회가 서울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있었다. 12월 3일 서울시 협동조합 설립 신고 첫 날,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서울시 협동조합 제 1호의 영예를 안았다. 야간근무를 하는 대리운전기사의 직업 특성상 새벽 2시 반부터 조합원들이 문도 열지 않은 서울시청 정문 앞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9명이 함께“[협동조합탐방] 서울시 1호,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계속 읽기

[마을공동체탐방]경기도 의왕 삼동이네 사랑방

전환기를 맞이한 성공적 마을공동체 사례 매일 이 나라에서는 수많은 축제와 행사, 강연회와 모임이 열린다. 국가정책의 공모사업은 더 많은 사람을 모으고 참여케 하는 게 목적으로 보인다. 사업을 주관해본 사람들은 언제나 사람을 모으는 일에 고민한다. 여기 사람을 모으는 일에 전혀 고민이 없는 공동체가 있다. 공동체 3년을 지나 과도기에 접어든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의 삼동마을이야기는 공동체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마을공동체탐방]경기도 의왕 삼동이네 사랑방” 계속 읽기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은장례

협동조합의 7원칙으로 본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가치사업  이하나 allmytown@gmail.com 5월 30일 오전 10시, 돈의동 사랑의쉼터 복지관에서 세 번째 주민추도식이 열렸다. 고인인 고(故)김광남씨는 돈의동에서 20년 넘게 살았다. 주민들은 고인이 엄격한 성품이었지만 마을과 주민들 일에 관해서는 더 없이 인자했다. 고인은 통신기술로 생계를 유지했고 마을 일에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었다. 아래 윗집에 오랫동안 동거동락한 이웃들과 형제처럼 지내며 다니러 온 이웃의 손주들을 돌봐주기도“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은장례” 계속 읽기

[시론]애도의 시간, 추모의 세월

오늘을 견디는 방법  이하나 allmytown@gmail.com 롤랑 바르트는 어머니를 잃고 난 다음날부터 애도일기를 썼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애도가 얼마나 필요한 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바르트의 애도일기는 일반 노트를 사등분해서 만든 쪽지 위에, 주로 잉크로 때로는 연필로 일기를 써 나갔다. 그의 책상 위에는 이 쪽지들을 담은 케이스가 항상 놓여 있었다.’ 바르트의 애도일기는 현대저작물 기록“[시론]애도의 시간, 추모의 세월” 계속 읽기

옥바라지 골목 보존안- 골목과 아파트의 공존을 요구한다

30일 오후 4시 서울시청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이하나 allmytown@gmail.com 서울시 종로구 무악동 옥바라지골목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옥바라지 골목 보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늘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옥바라지 골목 보존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옥바라지 골목은 2016년 5월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제철거 공사중단을 선언한 뒤, 당일 오후에도 강제철거가 집행되었으나 그 다음부터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옥바라지 골목 내부는“옥바라지 골목 보존안- 골목과 아파트의 공존을 요구한다” 계속 읽기

[서평]고양이 마을로 돌아가다 – 나쁜 자본주의와 이별하기

발로 쓴 자본주의에 관한 성찰과 명상  이하나 allmytown@gmail.com 《고양이 마을로 돌아가다》-  나쁜 자본주의와 이별하기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 남도현 옮김 / 이숲 펴냄 문득 서평을 쓴다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라고 초강추라고. 꼭 읽으라고.” 한 줄이면 될 것 같다. 한 권에 책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을 할 필요가 뭐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 건 굳이 쪼개어 해체하거나 느낌을“[서평]고양이 마을로 돌아가다 – 나쁜 자본주의와 이별하기” 계속 읽기

[시론]강남역 10번출구

비극의 역사에서 묻고 묻는 일 뿐  이하나 allmytown@gmail.com 강남역은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에 걸쳐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맞닿는 곳에 강남역이 있다. 강남대로 동쪽은 강남구 역삼1동, 강남대로 서쪽은 서초구 서초 4동이 된다. 강남역 1,2,3,4,11,12번 출구는 강남구이고 마주보는 강남역 5,6,7,8,9,10번 출구는 서초구가 된다. 서울시 통계(2012년부터 2015년 통계의 평균치)에 따르면 강남역 9번 출구 주변 일 평균 유동인구는 17,334명,“[시론]강남역 10번출구” 계속 읽기

옥바라지골목은 사라지는가

사람없는 재개발, 갈 곳없는 국가  이하나 allmytown@gmail.com 5월 17일 오전 6시 40분,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유서깊은 구본장여관의 강제철거가 기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곳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잘 알려진 대로, 1908년 일제의 서대문형무소가 생기면서 수감자들의 옥바라지를 하던 가족들이 모여들어 생긴 골목이다. 5월 17일 무악동옥바라지골목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주민위원회는 오후 6시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약속하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새벽에 기습철거로“옥바라지골목은 사라지는가” 계속 읽기

[인터뷰]마을과 예술의 공존, 배다리마을의 이음사례

젠트리피케이션, 그 욕망의 근원과 공공미술의 도구화 │ 민운기 스페이스빔대표 이하나 allmytown@gmail.com 바다를 접하고 있는 인천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다. 이주민들이 끝없이 유입되어 도시는 역동으로 가득하다. 조선 말 개항기를 온몸으로 받아냈고 조계지가 형성되었다. 1882년 제물포 조약으로 서구 열강들이 다투어 제물포를 거쳐 조선으로 들어왔다. 각국의 조계지가 형성되어 1800년대 후반부터 땅값이 오르기도 했다. 조선에 불어닥친 바람을 가장 앞장서서“[인터뷰]마을과 예술의 공존, 배다리마을의 이음사례” 계속 읽기

아이들이 결국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세월호 2주기에 부쳐  이하나 allmytown@gmail.com 아동학대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연일 언론은 시끄럽다. 가해자인 부모가 어떤 짓을 했는지 낱낱이 밝히고 피해아이가 어떤 고통 속에서 죽어갔는지 말한다. 구속 수사 중인 부모가 얼마나 파렴치 한지, 사이코패스는 아닌지, 온갖 분석을 쏟아낸다. 피해아동과 인연이 없는 시민들이 수사기관과 현장검증 장소에 나타나 욕을 퍼붓고 피켓을 들고 분노한다. 저 자를 처 죽이라고, 돌을 던지라고,“아이들이 결국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계속 읽기